정부, 베트남 밤콩 교량사업 2억달러 지원

Է:2011-05-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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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베트남 메콩 델타 지역의 교량 건설 사업에 2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쯔엉 찌 충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메콩강 밤콩교량 건설사업에 EDCF로 2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차관공여 계약서에 서명했다.

EDCF는 우리나라가 1987년부터 개도국의 산업발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저리 차관으로 제공하는 기금으로, 4월 말 현재까지 46개국 261개 사업에 6조7672억원(승인기준)을 지원했다.

이 중 베트남은 EDCF 자금 1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 최대 지원 국가다. 특히 밤콩교량 사업은 동남아 최대 강인 메콩강에 다리를 짓는 것으로, 베트남 쌀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EDCF 지원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당 국가 인프라 사업 진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재정부와 수은에 따르면 2006∼2010년 EDCF 기금 4조5795억원이 지원됐는데, 같은 기간 해당 국가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1조8138억원 상당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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