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빈 라덴 사살] 빈 라덴 곁을 끝까지 지킨 여인은… 17세때 시집 온 다섯번째 부인
오사마 빈 라덴의 곁을 끝까지 지키던 여인은 그의 다섯 번째 부인 아말 알사다하(27)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알사다하는 미군의 총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파키스탄 라왈핀디의 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예멘 출신인 알사다하는 17세 때 빈 라덴과 결혼했다. 예멘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정략결혼’이었지만 빈 라덴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였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빈 라덴은 안전을 우려해 알사다하를 예멘으로 돌려보냈지만 그녀는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 있기 위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알사다하는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2005년부터 은신처에서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알사다하를 직접 조사하길 원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이 이를 거부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은 빈 라덴 제거 후 알사다하를 데리고 가 빈 라덴의 행적 등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전 도중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하는 바람에 알사다하를 태울 자리가 없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파키스탄 측은 빈 라덴 가족 출신국의 승인이 있을 경우 미국의 접근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은 이들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출신국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2003년부터 이런 절차를 지켜왔다”며 정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이다. 빈 라덴 가족이 “파키스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을까 봐 파키스탄이 훼방을 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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