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 2연승… "이제 몸 풀렸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3일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을 5대 1로 물리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이로써 5월에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그동안 롯데는 상위권 도약은커녕 7위로 내려앉아 한화와 탈꼴찌 싸움을 해야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초보 양승호 감독은 최근 롯데 팬들로부터 극심한 비난을 받았다.
이에 양 감독은 이달부터 투수 코치진의 보직을 변경하는 것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양 감독은 윤형배 1군 수석 투수코치를 재활군 코치로 내리고 주형광 1군 불펜 코치가 그 자리를 맡도록 했다. 또 가득염 재활군 코치는 주 코치의 보직이던 불펜 코치를 맡게 했다. 또 선발로 뛰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코리는 양 감독의 결정에 화답하듯 이날 8회초 구원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넥센은 최고참 이숭용이 3타점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KIA를 7대 4로 꺾었다. 넥센은 이로써 12승13패를 기록, KIA(11승14패)를 밀어내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넥센 마무리 송신영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며 삼성 오승환(8세이브)과 함께 구원왕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개막 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4에서 멈췄다.
LG는 투수전 끝에 선발 박현준의 완벽투와 연장 10회초 터진 박용택의 결승 적시타로 이웃 두산을 2대 0으로 물리쳤다. LG 선발 박현준은 두산 타선을 9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째를 챙기며 LG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LG는 14승11패를 기록하며 롯데에게 덜미를 잡힌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13승1무9패)은 선두 SK와의 격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선두 SK는 꼴찌 한화를 3대 1로 잡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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