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외 보복 테러에 철저한 대비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뒤 “세상은 더 나아지고 안전하게 됐다”며 기쁨을 표시했으나 그의 말대로 ‘안전한 세상’이 될지는 의문이다. 이슬람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그를 추종하는 알카에다 세력이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 라덴은 죽었지만 추종자들의 보복 테러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더 커지면서 ‘위험한 세상’이 되고 있다.
빈 라덴의 죽음에 자극받은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 어떤 형태로 테러를 자행할지 아무도 모른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 각국이 상대적으로 알카에다의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국가와 한국에 인접한 일본, 대만까지도 보복 공격을 우려해 여행경보를 격상, 자국민에게 알렸으며, 외국주재 공관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다고 한다. 우리 외교통상부도 해외 155개 공관 특히 중동지역 공관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동시에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 시 신변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올리고 외교부 트위터, 공항, 여행사를 통해서도 이 내용을 공지했다. 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우리가 수없이 경험했지만 ‘설마’라는 방심은 큰 재난과 사고를 불러온다. 관계기관들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외국 테러리스트들의 동향과 테러관련 정보를 수집, 대책을 세우고 테러 대상이 될 만한 기관과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경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교민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 스스로도 이런 때일수록 해외에 나가서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자중자애해야 한다. 더불어 알카에다 근거지였던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지방재건팀(PRT)과 보호병력 주둔지인 차리카, 바그람 기지에 대한 방호를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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