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작년엔 없어서 난리 올해는 넘쳐서 골치

Է:2011-05-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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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품귀현상을 빚었던 배추가 올 봄에는 넘쳐나고 있다. 생산과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9월 포기당 5000원대였던 도매가격은 1400원대로 급락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봄배추 생산량이 63만2000t으로 평년 대비 20%,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35% 증가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추 가격은 폭락세다. 지난달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1470원(상품 기준)에 그쳤다. 평년 대비 43%, 가격이 매우 높았던 지난해 동기 대비 62%나 내렸다. 소매가격도 지난달 말 포기당 2390원(상품 기준)으로 평년보다 22%, 전년 대비 60% 떨어졌다.

배추가 넘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배 증가에 있다. 재배면적은 1만2100㏊로 평년보다 16%, 지난해 대비 24% 증가했다. 김치 수입도 한몫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김치 수입량은 8만1000t으로 지난해 1∼4월 5만1000t보다 59%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전체 유통량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산지 유통업자의 농락으로 배추값이 폭락했다고 본다. ‘밭떼기 상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올 초 한파가 이어지자 배추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농가들과 대량으로 재배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3일 농민, 상인 등과 유통협약을 맺고 다음달 10일까지 산지에서 배추 1만t 출하를 자율 감축할 계획이다. 수출업체에는 신선배추와 김치 원료(배추)를 저가(㎏당 85원)로 공급키로 했다.

또 김치업체가 당초 목표보다 배추를 더 사들여 가공·저장한 뒤 7월 이후 출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배추 1000t을 사들여 푸드뱅크에 기증하는 등 다양한 수요처도 개발할 방침이다.

양파도 공급이 넘칠 조짐이다. 올해 양파 예상 생산량은 152만7000t으로 전년보다 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당 550원(상품 기준)으로 평년 대비 41%, 전년보다 68% 떨어졌다.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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