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어릴 적 피부색으로 인종차별 당해… 어머니 던햄 전기서 밝혀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살 때 인종차별을 당했지만 총리가 되기를 꿈꿀 만큼 당찼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 어머니 스탠리 앤 던햄의 전기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출판을 앞둔 ‘비범한 여인: 버락 오바마 어머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미국 작가 재니 스코트가 던햄에 대해 쓴 것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류학자인 오바마 어머니는 18세 때 케냐 출신 유학생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 시니어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을 낳았다. 재혼한 인도네시아인 롤로 소에토로와의 사이에는 딸 마야를 뒀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시절 새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6세 때부터 4년간 살았다. 그때 피부색 때문에 인종차별을 많이 당했다. 현지 아이들에게 욕설과 함께 돌로 맞은 적도 있었고, 이를 어머니가 목격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피부색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살 것을 줄곧 강조했다.
용기와 꿈을 불어넣어준 어머니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9세 때 인도네시아의 총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아들의 재능을 의심치 않았던 어머니는 더 나아가 아들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자서전은 어머니가 아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체벌을 가하는 등 엄격했다고 전했다. 자서전에는 부부싸움 뒤 코피를 흘리고 있는 어머니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있다. 어머니가 새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오바마는 가정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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