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습] 美, 리비아 무인항공기 공습 착수… 다음 작전은 지상군 투입?

Է:2011-04-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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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리비아에 무인전투기를 배치키로 했다. 리비아 사태가 교착에 빠진 가운데 지상군 투입 여부를 두고 국제사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무인 폭격기 리비아 배치=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무인정찰기 겸 전투기 ‘프레데터’의 리비아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무인전투기를 동원한 공격은 이날 시작됐으나 리비아 현지 기상 악화로 회항했다.

프레데터는 A-10, C-130 같은 대형 폭격기에 비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아마르 카다피 군대에 효과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주도하는 군사작전으로 리비아 지상군 40%가량이 궤멸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도 인정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벵가지를 방문해 반정부 세력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 지도부와 대화를 나눴다.

카다피 측은 민간인을 무장시켜 다국적군을 교란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사람을 무장시키고 있다”면서 “다국적군이 리비아로 진격하려면 젊은 리비아 남녀와 맞서게 된다. 이라크전보다 10배는 피해가 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상군 투입 수순 밟나=게이츠 장관은 “리비아 현지에 미국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군사고문단을 리비아 반정부 세력에 파견했고, 미국이 무인전투기까지 투입하면서 다음 수순은 지상군 투입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민간정보분석기업 스트랫포는 “리비아 사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국적군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스트랫포는 “미스라타는 상징적, 전략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카다피와 반정부 세력 모두 사수하려고 한다”면서 “미스라타는 인구 밀집지역이라 시간을 끌수록 카다피가 유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카다피 측은 미스라타 면적 80%를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리비아 상황은 지상전 개입을 부르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통신 이타르타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토 회원국인 체코는 더 이상 리비아 군사작전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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