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상한 방망이들… 소총수 이대수 홈런 4개로 선두·거포 최희섭 최다안타 21개 1위
프로야구 시즌 초반 타격 부문에서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새로운 선수들의 얼굴이 눈에 띄고 있다.
두산의 유격수 손시헌은 타율 0.425(40타수 17안타), 출루율 0.511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2003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자리를 잡은 손시헌은 그동안 수비는 강하지만 타력은 약한 선수라는 평을 들었지만 올해는 9번 타자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 경쟁에서는 이대수(한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홈런과 타점을 포함해 타격 7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한 롯데 이대호가 개막 2연전 이후 홈런포 가동을 멈춘 사이 이대수는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이 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이대수도 전형적인 소총수였다. 2002년 데뷔 이래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10년)에 불과했던 이대수는 14경기를 치른 현재 이미 그 절반 이상을 때렸다. 키 172㎝의 단신인 정근우(SK)도 지난 시즌 홈런 수(2개)를 초과한 3개를 터뜨려 박정권(SK), 박용택, 조인성(이상 LG)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KIA의 4번 타자 최희섭은 장쾌한 홈런포 대신 단타를 주로 쳐 안타 부문 1위(21개)로 나섰다.
타점 부문에서도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KIA) 활약이 대단하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는 국내에서 한 시즌 최다 타점이 79개(2009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16타점이나 수확했다. 2위 조인성(12개·LG)과는 4개가 차이난다. 이범호의 경기당 평균 타점은 1.23개다. 따라서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은 물론 160개도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홈런 2개를 때리면서 타율도 0.333을 작성하는 등 3번 중심타자 몫을 제대로 해 내고 있다. 이범호는 “팀 우승이라는 목표 외에 한 경기에서 타점 한 개씩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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