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기업 혁신 채찍 들었다… 임금피크제·부채 총량관리제 등 도입

부산시가 ‘임금피크제’와 ‘부채 총량관리제’ 도입 등을 통해 공기업을 혁신하기로 했다.

시는 산하 공기업과 투자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뿌리 뽑기 위해 20일 경영혁신 보고대회를 갖고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스포원 등 5개 공기업과 벡스코·부산관광개발·부산경제진흥원 등 14개 출자·출연기관이 모두 참석했다.

시는 경영혁신 방안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와 경영 혁신과제 개발 및 추진, 경영평가 내실화, 재정 건전성 제고, 윤리·투명 경영 실천, 고객 만족과 노사관계 선진화 등 6개 분야 16개 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경영혁신과제 추진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 부대사업 민자유치 개발과 ‘아웃소싱’ 부문 확대, 재정의 건전성 도모를 위한 기관별·연도별 ‘부채 총량관리제’ 도입, 경영 선진화 5개년 계획 수립 등 강도 높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행한 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방법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평가에 반영하고,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단시간 근로제의 실질적 도입,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임용기회 확대,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사업 확대, 성과중심 인사를 위한 연봉제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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