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네거티브 선거 전략 후보를 낙선시키자

Է:2011-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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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려 자신의 지지표를 늘리려는 이른바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 극심하다. 선거는 페어플레이가 강조되는 스포츠와 달리 1등만 기억되며 1등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세계다. 그 표차가 얼마이건 2등부터는 그 존재조차 잊혀지는 곳이 선거판이다. 스포츠에서는 최선을 다한 꼴찌도 박수를 받지만 선거는 냉혹하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후보 간 박빙의 판세를 보이는 곳일수록 불법·탈법이 횡행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 난무한다. 특히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국회의원 및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지역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인신공격성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거티브 전략에서 특히 상대방 전력(前歷)에 대한 비방이 많다.

각 당 후보와 정당 유세 지원자들은 상대 후보를 ‘변절자’ ‘배신자’ ‘100m 미남’ ‘철새 정치인’ 등으로 폄하하면서 인격을 훼손하는 험악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존재한다. 다만 정도의 문제고 유권자의 의식이 이를 선별해낼 수 있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다르다. 정치 수준은 유권자 의식 수준을 결코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유권자 의식 수준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이를 분별해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들은 말과 행동을 통해 감동으로 지지표를 확대해가는 포지티브 선거운동보다 상대 실수를 물고 늘어지거나 전력을 문제 삼아 부정한 과실을 얻으려는 후보를 선별해내야 한다. 네거티브 전략은 자칫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책 현안이나 지역 공통의 선거 이슈를 잊게 한다. 그 피해자는 유권자들이다. 이번 4·27 재보선을 계기로 선거에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몰아내야 한다. 이번 재보선 지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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