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자 홈런의 날… 추신수-최현 나란히 2호

Է:2011-04-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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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최현(23·LA 에인절스)이 나란히 2호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방망이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4회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러미 거스리의 시속 146㎞짜리 가운데로 쏠리는 높은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포를 날린 데 이어 열흘 만에 올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최현은 3-1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146㎞짜리 높은 직구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그대로 넘겼다. 최현은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생애 첫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현은 또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 프로야구에서 주로 활약한 한국인 빅리거들은 투수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대부분 미국 땅을 떠난데다 올 시즌부터 추신수와 최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활발한 타격이 관전 포인트가 될 조짐이다. 특히 한국인 타자가 같은 날 홈런을 날린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스)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안타를 전혀 내주지 않고 1이닝을 틀어막는 완벽투를 보였다. 반면 김태균(29·지바 롯데)은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도 0.087로 떨어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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