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엘 클라시코(El Clasico)의 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마침내 성사됐다. 한 번 보기도 힘든 두 팀의 맞대결은 챔피언스리그 4강전 포함,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모두 네 차례나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1대 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상대는 전날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꺾고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FC 바르셀로나로 정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격돌이 확정되면서 두 팀은 18일 사이 네 번이나 맞부딪치게 됐다. 시즌 중 보통 두 번 정도 맞대결하는 두 팀이 한 시즌 동안 네 경기나 치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선 두 팀은 17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를 치르며 4연전을 시작한다. 현재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7승 3무 1패 승점 84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8점 앞서며 우승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13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0대 5로 무릎을 꿇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나흘 뒤에는 발렌시아에서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이 예정돼있다. 두 팀은 1990년 이후 21년 만에 결승에서 만났다. 또 국왕컵에서 가장 최근에 격돌한 1996∼1997 시즌 16강전 이후 14년 만이다. 국내 경기에서의 맞대결은 28일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으로 이어진다. 다음달 4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959∼1960 시즌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준결승에서 만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세 차례 격돌했다.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최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인 2001∼2002 시즌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이긴 후 9번째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하지만 전력 면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최근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도 바르셀로나가 5경기 연속 승리했다.
엘 클라시코는 현역 최고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포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시는 48골로 바르셀로나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운 후 리그 최다 골에 도전하고 있고, 호날두 역시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시즌 40번째 골을 성사시켜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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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엘 클라시코 주연은 나”… 4부작 영웅혈전 곧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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