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의 시대정신을 노래한 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을 쓴 시인 신동문(1927∼93)의 삶을 재조명한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자유기고가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김판수)는 시흥이나 관념을 좇기보다는 부조리한 현실을 바꿔보려는 의지로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를 여럿 남긴 신동문의 역정을 치밀하게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삭막한 현대 세태를 숙고하게 만든다. ‘창작과비평’ 발행인이던 1975년 필화사건 직후 모든 활동을 접고 충북 단양으로 내려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농민이자 침술가로 살아야 했던 신동문의 알려지지 않았던 삶이 오롯이 담겨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특히 ‘절필’이나 ‘필화’ ‘은둔’ 등 그를 둘러싼 갖가지 억측에 대한 신동문의 진솔한 고백이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 있다(북스코프·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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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 저항시인 발자취 더듬기 ‘시인 신동문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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