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AIST] 徐총장, 사태 수습후 사퇴 시사

Է:2011-04-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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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 서남표 총장에 대한 학부생들의 개혁실패 인정 요구안이 부결됐다.

카이스트 학부총학생회는 13일 오후 7시 대학본부 앞 잔디밭에서 사상 첫 비상총회를 열고 안건을 다뤘으나 서 총장에 대한 개혁실패 인정 요구는 투표에 참여한 852명 가운데 찬성 학생이 과반에 10명이 못 미치는 416명에 그쳐 부결됐다. 반대는 317명, 기권이 119명이었다.

그러나 학교 정책결정 과정에 학생대표들이 참여하고 의결권을 보장하도록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자는 안건에는 914명 중 872명이 찬성했다.

또 차등수업료 전면 폐지, 재수강 횟수 제한 폐지, 전면 영어강의 방침 개정, 계절학기 수업 증설 및 수업료 정상화, 인문사회 선택과목 증설, 학사경고 1학년생 지원 강화, 총장선출 시 학생투표권 보장 등 요구 안건들도 모두 통과됐다.

총회가 끝난 뒤 서 총장은 학생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서 총장은 이날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금 떠나는 것보다는 (벌여놓은 개혁을) 정리하고 떠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사태를 수습한 뒤 사퇴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카이스트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교내 혁신비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가 주도한 온라인 투표에서 혁신위 구성 요구안이 가결됐고, 서 총장이 이를 수용했다. 혁신위는 부총장 3명을 포함해 총장이 지명하는 5명, 교수협이 지명하는 평교수 5명, 학생대표 3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서 총장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엄기영 기자, 대전=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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