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발언, 전환점 될까… 北, 비핵화 남북대화 제의 가능성

Է:2011-04-13 01:43
ϱ
ũ
한반도 정세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11일 밤 베이징에서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찬을 가진 뒤 남북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 재개라는 양측 간 합의 내용을 밝혔다.

북·중 합의는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6자회담 주재국인 중국은 다른 당사국들에 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북·중 합의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방중 직후 발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을 매개로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고, 관련국들이 북핵 논의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미 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16일 워싱턴을 방문, 양국 입장을 조율한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16~17일 방한해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 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북한이 어떤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놓는다. 특히 북·중 합의에 따라 북한이 공식적으로 비핵화 남북대화를 제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한·미·일이 공조했던 ‘선(先) 남북대화, 후(後) 6자회담’ 틀에 어느 정도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위 본부장은 12일 방미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이 6자회담 전제조건임을 재차 환기시켰다.

비핵화 남북대화가 성사될 경우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몇 차례 열린 남북 핵통제공동위원회 회의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하지만 북한이 당초 핵 개발 입장을 고수하고, 한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대화는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자며 다음 단계인 북·미대화, 나아가 6자회담 재개 논리를 펼 수도 있다. 미국도 우리 정부와 조율하겠지만 북핵 해결 노력 차원에서 북·미대화로 넘어가자는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핵 6자회담의 빠른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이성규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