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0% 동결… 외부 악재 추가인상 가능성 시사

Է:2011-04-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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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12일 김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외부 악재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지만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 불안,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일본 대지진 등이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급등세가 1분기에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전망도 금리 동결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정부는 4월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농산물 공급이 정상화되고 구제역이 진정돼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그러나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이 경기 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과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금리 정상화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또 “물가 안정이 중장기적으로 성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한국이 가계 부채를 해결하려면 징검다리식이 아닌 과감한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자 렉스칼럼에서 “한은이 가계 부채 증가를 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큰 폭의 금리 인상에는 머뭇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한은이 지난해 7월 이후 금리를 네 차례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는 실패했다”며 “금리 동결은 문제를 묻어 둘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은행권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다보며 발 빠르게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전날 0.01% 포인트 오름에 따라 이날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오른 연 5.28∼6.78%로 제시했다. 외환은행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1% 포인트 올랐으며 국민·신한·우리은행 등도 시장금리 동향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변경할 계획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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