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성공하려면 창조적 모방하라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김종춘 지음/매일경제신문사

모든 창조물은 모방의 재탄생이다. 이전 것을 남달리 각색한 것이 창조이다. 책은 ‘해 아래 새것은 없다’고 말한다. 차별적인 모방이 창조로 가는 지름길이며,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창조적으로 모방하면 흥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이 제시하는 창조유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이전 것을 약간 비틀어서 만드는 ‘쉬운 창조’이다. 천막 천으로 청바지를 만들고, 낡은 청바지 천을 그림 재료로 재활용하는 경우다. 둘째는 환골탈태의 구조조정이나 전력투구의 투자를 통해 만들어지는 ‘어려운 창조’이다. 브라운관 TV를 평면 TV로 바꾸는 것과 같은 경우다. 셋째는 공공성이 큰 ‘더 아름다운 창조’이다. 미국 에드거 헬름 목사가 가난한 사람들의 자립을 위해 ‘굿윌 인더스트리’란 중고품가게를 만든 경우다. 굿윌 인더스트리의 취업 및 직업훈련 서비스를 수혜한 인원은 전 세계적으로 84만명이 넘는다.

책에 나오는 창조의 사례들은 쉬운 것에서부터 아주 복잡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창조적 모방가가 되라고 말하는 저자 김종춘(예수CEO교회) 목사는 사회와 교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비즈니스 영역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는 경제목사이다. 현재 CEO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지혜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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