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協 “개혁방향 수정해야”
카이스트(KAIST) 교수협의회(회장 경종민)는 11일 교수 비상총회를 연 뒤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잠재능력을 살리지 못한 교육제도가 오늘의 불행한 사태에 일조했다”며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종민 회장은 “획일성과 일방통행은 창의성의 적”이라며 “개혁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경우 또다시 교수들의 총의를 물어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 총장이 개혁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퇴진운동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도 이날 “2006년 취임 이후 개혁드라이브를 걸어온 서남표 총장의 정책은 실패한 개혁”이라며 ‘무한 경쟁 정책’ 철폐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일단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하지만 서 총장이 경쟁위주의 제도 개혁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 퇴진 운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서 총장의 의지가 학우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이에 학부 총학생회와 각 과 학생회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7시 카이스트 행정본관 앞에서 비상학생총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