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지옥’ 논란… 선하신 예수께서 믿지 않는다고 고통을 주실까?

Է:2011-04-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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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지옥’ 논란… 선하신 예수께서 믿지 않는다고 고통을 주실까?

“하나님께서 수천년 동안 수십억의 사람들을 창조하신 이유가 극소수만을 하늘나라로 데려가고 나머지 모든 사람은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 받게 하시는 걸까? 어떻게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러실 수가 있는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간된 ‘사랑은 이긴다(Love Wins)’에서 저자 롭 벨(41·미국 마스힐바이블교회·사진) 목사가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벨 목사는 책에서 “사랑의 하나님께서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에 보내서 고통 받게 할 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벨 목사의 주장이 미국의 신문, 방송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미국 교계에서는 때 아닌 ‘지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권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벨 목사의 주장에 대해 “다른 복음” “성경을 곡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침례신학교 앨버트 몰러 총장은 “벨 목사는 지옥과 영벌의 개념을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순화해 결국 ‘다른 복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리처드 마우 풀러신학교 총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사랑은 이긴다’가 복음주의를 벗어나 보편구원론(모든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구원받는다)이란 신학의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롭 벨은 인색한(stingy) 정통주의에서 벗어나 관대한(generous) 정통주의로 우리를 초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저서가 미국 교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자 벨 목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벨몬트 대학교 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지난 몇 주간 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면서 “성경에는 지옥에 관해 많은 언급이 있다. 지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옥은 존재한다”라고 피력했다. 책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수님이 천국에 가는 티켓이라고 하는 ‘대피신학(evacuation theology)’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룬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사람들로 하여금 놓치게 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벨 목사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혁신적인 생각으로 ‘교계의 록스타’란 별명을 갖고 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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