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3초 전 역전 골밑슛… 동부, KT에 1점차 승리

Է:2011-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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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웠던 6강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4강 플레이오프로 프로농구 코트가 뜨거워지고 있다.

원주 동부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접전 끝에 부산 KT를 상대로 58대 57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 챔피언결정전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동부는 진경석이 종료 1분27초를 남겨 놓고 3점포를 터뜨리며 56-51로 도망가 승리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조성민의 2점슛에 이어 표명일의 스틸, 제임스 피터스의 2점슛으로 57-56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동부에는 해결사 로드 벤슨(22득점, 8리바운드)이 있었다. 벤슨은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또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피터스가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날린 골밑슛이 림을 벗어나며 분루를 삼켰다. 이날 양팀이 낸 115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양팀 합산 최소 득점이었다.

이렇듯 4강 플레이오프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위 인천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는 1차전부터 혈투가 벌어져 험난한 승부를 예고했다. 두 팀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나왔던 플레이오프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을 일주일여 만에 2시간 42분으로 늘린 끝에 승부를 가릴 수 있었다. 전자랜드가 27득점을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한 문태종의 활약으로 신승했지만 2차전은 KCC의 반격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네 팀의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것은 각 팀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고, 각 팀의 장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KT의 경우 동부의 장점인 드롭존(앞에 세명, 뒤에 두 명이 서는 지역방어) 수비를 어느 정도 공략하고 있고 동부는 KT를 높이에서 앞서고 있다. 또 전자랜드와 KCC는 두 팀 모두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높이에서 어느 한 팀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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