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3연패… 비상 활주로 없나

Է:2011-04-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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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문턱까지 갔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캐나다 특급’ 가빈(43점)의 강타와 고희진의 블로킹(10점·6블로킹)을 앞세워 3대 1(22-25 25-22 25-22 25-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5차례이자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첫 우승에 도전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가빈을 막지 못한데다 큰 경기 경험 부족에 따른 조직력 와해로 1승도 챙기지 못하고 막판에 몰렸다.

홈에서 2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레프트에 정규리그 공격 1위 김학민 대신 신영수를 선발로 내세워 ‘가빈봉쇄’에 변화를 꾀했다. 1, 2차전서 가빈을 막는데 김학민으로서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한 신영철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삼성화재도 부상에서 회복한 박철우를 챔프전에서 처음 스타팅으로 내세운 필승 전략으로 나왔다.

1세트에서 신영수 카드는 적중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초반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강타를 성공시키며 8-5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출신 용병 에반이 가세하면서 13-8로 크게 앞섰지만 가빈의 원맨쇼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거센 반격에 21-21 동점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에반의 후위공격과 블로킹으로 4득점,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엔 가빈이 있었다. 1세트 9점에 그쳤던 가빈은 2세트에서 공격점유율 80%를 독차지하면서 삼성화재 공격을 주도, 무려 15점을 올리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21-20에서 가빈의 연속 득점으로 25-22로 승리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센터진을 이용한 속공으로 공격의 변화를 줬다.

삼성화재 유광우 세터는 가빈의 체력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자 조승목 지태환에게 확률 높은 속공기회를 자주 줬다. 지태환은 이날 6개의 속공을 100%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고비마다 터진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뒤 상대의 범실과 가빈의 막판 몰아치기로 승리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에반이 30점, 신영수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어처구니없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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