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 공명선거 솔선하자”… 성시화운동본부 캠페인 전개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크리스천이 앞장서 한국의 정치를 바꾸자”며 기독교 공명선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성시화운동본부는 7일 기독교 공명선거 및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요동치는 한국 정치의 현실 속에서 기독교 유권자들은 27일 공명선거 운동에 적극 협조할 뿐만 아니라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 때문에 투표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투표권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욱 더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투표권은 모세의 손에 들린 지팡이와 같기 때문에 이를 행사하지 않고 민주주의가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은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크리스천이 모은 믿음의 표, 기도의 표, 구국의 표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마스터 키”라며 “당일 반드시 기도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때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기독교 공명선거 운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낸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인 전용태 장로는 지역교회의 선거법 준수 실무지침을 만들어 해당 지역 운동본부에 배포했다. 실무지침에 따르면,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입후보 예정자의 예배 참여 사실을 공지하는 경우는 무방하나, 단순 소개를 넘어 지지를 유도하는 행위는 불가하다. 또 입후보 예정자가 평소 다니는 교회에서 선거와 무관하게 기도나 간증을 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타 교회에서 간증이나 기도를 할 경우에는 위법의 개연성이 매우 높다. 실무지침 자료는 성시화운동본부 홈페이지(holycitym.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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