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믿음 주는 소방수 찾습니다”… KIA·LG 불펜 동반부진

Է:2011-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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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LG의 불펜이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KIA의 불펜은 7일까지 열린 4경기 중 3경기에서 블론세이브(세이브상황에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것)를 기록했다. KIA의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무려 7.24로 8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은 불안한 KIA 불펜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KIA는 9-7로 앞선 9회말 곽정철이 첫 타자 고동진에 2루타를 내주자 황급히 잠수함 투수 유동훈을 마무리로 내세웠다. 하지만 유동훈은 강동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다 잡은 경기를 놓쳤고, 10회말에는 이대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KIA의 불펜 수난사는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KIA는 2-1로 앞선 8회 곽정철을 내세웠다. 하지만 곽정철은 등판하자마자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더니 채태인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3일 삼성전에서는 8-2로 크게 앞선 6회 불펜 투수로 손영민과 양현종이 나섰지만 연속 볼넷과 안타로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도 중간 계투 이동현과 마무리 김광수가 자꾸 흔들려 마음을 놓지 못하는 처지다. 5일 SK에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등판한 김광수는 곧바로 안치용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또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박재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역전당하고 말았다. 김광수는 6일 경기에서는 6-5로 앞선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지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바로 안타를 맞아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등 마무리투수다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구원왕 손승락이 부상에서 빠진 넥센도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태훈·이용찬의 더블 스토퍼 체제로 팀을 꾸릴 예정이었던 두산도 이용찬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궤도 수정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7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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