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 ‘동북아 생태의 원형’ 아무르강 4400㎞를 가다

Է:2011-04-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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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 ‘동북아 생태의 원형’ 아무르강 4400㎞를 가다

동북아 생태의 원형을 간직한 것으로 평가받는 아무르강. 이 강의 줄기를 따라가며 자연의 거대함과, 자연에 순종하며 살아온 인간의 생활상을 담은 KBS 5부작 다큐멘터리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차마고도’ ‘누들로드’를 잇는 명품 다큐멘터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무르’는 지난해 12월 프롤로그인 ‘깨어있는 신화’가 방송된 데 이어 본편인 ‘초원의 오아시스’(2부), ‘타이가의 혼’(3부)이 KBS 1TV로 6, 7일 밤 10시에 방송됐다. 오는 13, 14일에는 ‘검은 강이 만든 바다’(4부) ‘아무르강 4400㎞’(5부)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제작진은 몽골에서 발원해 중국·러시아 국경을 관통하며 오호츠크해로 흘러드는 아무르강의 행로를 따라갔다. 동북아에서 가장 길다는 아무르강은 무려 4400㎞. 강은 사향노루, 두루미, 귀신고래 등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들과 대초원, 울창한 숲을 길러낸다. 카메라는 과거 인류의 유목문화를 간직한 유목민들의 모습도 담아냈다.

아무르강 지역을 부분적으로 조명한 작품은 있었지만 강의 전체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는 세계 최초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사회주의 국가의 국경을 가르는 강이어서 촬영 허가를 받는 것이 까다로운 탓에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도 엄두를 못 냈던 작업이라는 것이다.

이광록 프로듀서는 “촬영 허가를 받는 데 두 달 이상 걸리는 등 취재 제한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연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아무르’는 우리와 같은 인종이 사는,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의 미답지를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은 호랑이와 표범 등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동물들을 비롯해 우리 문화의 원류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는 1년이 걸렸다. 촬영일수는 약 230일. 제작진은 장대한 자연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각종 수단을 총동원했다.

김서호 책임프로듀서는 “(항공 촬영 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짐볼 촬영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영국 BBC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 영상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아무르’ 제작기를 정리한 e-북을 6일부터 한 달간 교보문고의 e-북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무르’ e-북에는 제작진이 혹한과 혹서를 이겨내며 어렵게 촬영한 기록이 담긴 사진 100여장이 수록돼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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