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굳게 믿었던 마운드가 와르르… 최강 자랑 KIA 팀 방어율 7.00 치솟아

Է:2011-04-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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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하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8개 구단 중 KIA와 삼성의 마운드가 가장 탄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두 팀의 투수진은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화끈한 방망이가 두 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조짐이다.

KIA와 삼성은 개막 2연전에서 난타전 끝에 1승1패를 기록했다. KIA는 믿었던 중간 계투진이 부진했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KIA는 선발로 나온 윤석민이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구원 투수들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뒤이어 나선 곽정철이 채태인에 만루홈런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3일 경기는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했다. KIA는 김상현이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2회에 8-1로 삼성에 크게 리드했지만 6회 구원진의 난조로 하마터면 경기를 내줄 뻔 했다. KIA는 8-2로 앞선 6회초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구원에 나섰지만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고, 뒤이어 등판한 곽정철이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윤석민과 양현종, 아킬리노 로페즈, 트레비스 블래크리, 서재응, 김희걸 등이 포함된 최강의 6선발 체제를 들고 나왔다. 여기에 곽정철, 손영민을 중심으로 한 불펜과 마무리 유동훈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최고의 투수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IA는 이틀 동안 무려 14점을 헌납하며 팀 방어율이 7.00까지 치솟았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3일 경기에서 지난해 14승 투수 카도쿠라 켄이 나섰지만 카도쿠라는 채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비롯해 5안타를 맞고 8실점하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간신히 6회초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말 ‘필승계투진’의 한 축 정현욱이 이범호에게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반면 SK와 롯데는 시즌 전 마운드에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이를 비웃기나 하는 듯 강력한 투수진을 자랑하고 있다. SK는 넥센과의 개막 2연전에서 게리 글로버, 고효준, 정우람, 전병두 등 선발·계투진 모두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가져갔다. 전통적으로 투수진이 약했던 롯데도 개막 2연전에서 짠물 피칭을 자랑하며 팀 방어율 1.5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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