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동부 4월 4일부터 4강전… “우정과 승부는 달라”

Է:2011-04-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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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원주 동부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양팀은 10개 구단 중 각각 최고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KT는 정규리그에서 41승13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특출한 선수 없이 스피드와 속공으로 활발한 공격 농구를 하며 승리를 가져간 팀이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박상오를 비롯해 송영진, 조성민 등 풍부한 슈팅가드와 포워드 자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의 기를 꺾어왔다. KT는 평균 득점이 81.8점으로 전체 팀 중 2위다. 스피드 있는 팀답게 스틸도 경기당 평균 7.8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선 동부는 ‘질식 수비’로 대표되는 철벽 방어의 대명사다. 동부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실점 70.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소를 기록했다. 많은 팀들이 동부의 질식 수비에 걸리면 헤어날 수 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중거리슛이 부정확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김주성, 로드 벤슨,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기둥 김주성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살아나면서 동부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양 팀의 코칭스태프·선수들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KT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손규완 코치는 KT로 오기 전 동부에서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동부 선수들을 잘 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2005∼2006시즌부터 4년간 전창진 감독 아래서 코치를 지냈기 때문에 전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가장 잘 알고 있다. KT의 표명일은 지난해까지 동부에서 뛰었고 동부의 황진원, 김성현, 김진호, 진경석은 KT의 전신인 KTF와 코리아텐더에서 활동했다. 양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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