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끊어내며 ‘반격 1승’… 흥국생명, V리그 챔프전 동률이뤄

Է:2011-03-31 18:32
ϱ
ũ

‘1차전 징크스’의 전주곡인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차전 승리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0대 3(25-27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지난 6시즌 동안 여자부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징크스가 있다. 흥국생명은 원정경기를 1승1패로 균형을 맞췄고 지난 2009년 11월25일 승리이후 악몽과 같았던 현대건설전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용병 미아가 21점, 한송이가 14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전날과 달리 1세트 초반부터 강서브가 먹혀들면서 쉽게 풀어나갔다. 흥국생명은 미아의 원맨쇼에 힘입어 13-4까지 달아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용병 케니를 앞세운 반격으로 마침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1세트는 25-25 듀스에서 주예나의 공격과 미아의 백어택이 성공한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뻔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는 완벽하게 승리했다. 초반 상대범실과 센터진을 이용한 이동공격, 미아의 서브득점으로 10-6으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이 점수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만 블로킹 3-0, 서브득점 4-1로 앞섰지만 범실을 무려 11개나 범하며 3개에 그친 흥국생명 앞에서 자멸했다.

국내 선수끼리 겨룬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의 한송이,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맞대결을 펼쳐졌지만 상승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의 기세를 막을 순 없었다. 현대건설은 케니 대신 들어온 박슬기와 윤혜숙의 활약으로 10-5로 앞섰지만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연속 3득점와 한송이의 득점 등으로 12-11로 전세를 뒤집었다. 16-16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전민정의 블로킹과 서브득점이 깜짝 빛을 발한 흥국생명이 19-16으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고비에는 한송이의 공격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케니가 19점, 황연주가 11점으로 활약하고 블로킹과 서브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범실에서 흥국생명의 2배가 되는 18개를 범해 치명타가 됐다. 3차전은 3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