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 미 대통령, 진해 해군사관학교서 강연… “북한 한계점 넘지 않도록 분명히 경고해야”
“한·미 관계는 단순한 군사 동맹이 아니며 양국은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동맹국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평화에 앞장서는 국제 리더, 한국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는 일원이 되길 바랍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방문, 특별 강연을 했다. 주제는 ‘대통령의 결정(Decision of President)’.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해군사관학교 방문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숱한 위협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3대 세습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질타했다. 그는 “어느 탈북자가 쓴 ‘수용소의 노래’라는 저서를 읽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북한이 일정 한계점을 넘지 않도록 분명히 경고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제제재 등 국제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20여분간 사관생도들과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생도들은 ‘대통령으로서 정책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순간의 판단 기준이 무언인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등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머 있는 특유의 화법으로 일일이 답변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원태호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지휘관과 해군사관생도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 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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