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반란 ‘은밀한 약속’… V리그 3위 삼성화재·흥국생명 챔프 야망

Է:2011-03-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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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팀 반란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올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는 공교롭게 정규리그 3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각각 올라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남자부의 삼성화재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연파하고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의 정규리그 3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2위 도로공사를 누르고 1위 현대건설과 30일부터 챔프전을 치르게 된다.

남녀 3위팀이 모두 챔프전에 오르기는 지난 2007∼2008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남자부의 3위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을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지만 삼성화재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부서는 3위 GS칼텍스가 2위 인삼공사를 꺾고 챔프전에 오른 뒤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첫 정상을 맛봤다.

3위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남자부는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차례지만 여자부는 모두 네 차례다. 2006∼2007시즌의 현대건설, 2007∼2008시즌의 GS칼텍스, 2008∼2009시즌의 흥국생명이 그 예다. 특히 여자부는 GS칼텍스에 이어 이듬해 흥국생명이 3위에서 정상까지 올라 반란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위팀 우승이 가능한 것은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특성 때문이다. 같은 팀과 단기간에 여러 차례 경기를 가지기 때문에 상대 전력분석이 먹혀들거나 부상 등 돌발변수가 있을 때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분위기를 많이 타는 여자경기 특성상 여자부에서는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음에도 인삼공사에 졌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랐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프로무대 우승은 한번도 없다. 이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와 흥국생명은 비록 3위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남녀 최다 우승팀이다. 지난 6시즌 동안 삼성화재는 4차례, 흥국생명은 3차례 정상을 밟았다. 경험면에서 1위팀을 확실히 앞선다. 3위팀의 반란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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