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국내산 수산물 주1회 정밀검사… 태평양 어류 4종도

Է:2011-03-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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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연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 가자미, 갈치 등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일본 해역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 수입 건에 정밀검사가 이뤄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유정복 장관 주재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태에 따른 식품안전성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과 축산물은 매 건마다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일본 방사능 오염 4개 지역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이와 함께 방사능 오염경로 파악을 위해 태평양 주요 4개 어종인 먹장어, 명태, 고등어, 꽁치 등에 대해서도 주 1회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27일 현재까지는 전량 적합 판정이 나왔다.

정부는 특히 국내 어선들이 우리 해역에서 잡는 오징어, 가자미, 대게, 청어, 옥돔, 갈치 등에 대해서도 주 1회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3∼4일에 한번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동북부 해역을 지나 우리 해역으로 일부 어종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영만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오는 9∼11월쯤 일본 동북해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 어군 중 일부가 쓰가루 해협을 통해 우리나라 동해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까진 없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5년 후에는 일본 동북부 해역에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해류를 타고 아열대를 순환해 다시 우리 동해에 다다를 수 있다. 구로시오 난류가 동쪽으로 확장하면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영향으로 일부 지류가 일본 남부로 흘러갈 경우 남해 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3월 말 제주도 동·남방 해역에서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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