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통 등 과감한 선행투자”… 구본무 회장, LG 10개 제품 인니 가전시장 1위

구본무 LG 회장이 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의 연차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LCD(액정표시장치), 태양전지, LED(발광다이오드), 차세대 배터리, 유리기판, 4세대 이동통신 등의 생산라인 신·증설에 과감하게 선행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노텍, 생활건강 등 여러 자회사의 실적 향상으로 LG가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나 휴대전화나 통신 등 일부 사업에서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803억원, 경상이익 1조7793억원을 기록했다.

LG는 26일부터 모나리자, 반 고흐 등 명화 속 인물을 활용해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의 3D TV를 소개하는 브랜드 광고를 시작한다. 광고는 명화 속 인물들이 액자 밖으로 걸어 나와 LG의 시네마 3D TV를 시청하는 내용의 판타지 세계를 콘셉트로 했다. LG 관계자는 “마지막 장면의 카피를 ‘지금까지의 3D를 넘어선 환상적인 3D의 세계, LG가 만듭니다’로 정해 FPR 기술력이 삼성전자의 SG(셔터 글라스) 방식보다 한 수 우위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GfK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인도네시아 가전시장에서 LCD TV(31.9%), PDP TV(39.4%), 브라운관 TV(34.0%), LCD 모니터(35.2%), 세탁기(26.4%), 에어컨(32%), 홈시어터(43.0%), 블루레이 플레이어(27.0%), 냉장고(31.2%), 오디오(36.0%) 등 총 10개 제품군에서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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