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 전차 국산 파워팩 장착… 생산 1년 늦춰져 수출 차질 우려

Է:2011-03-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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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수입할 예정이었던 K2 전차(흑표)의 핵심부품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대신 K2 전차의 초도 생산시기는 2012년에서 1년 늦춰져 K2 전차의 야전배치뿐 아니라 해외 수출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48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사추위) 회의를 열고, K2 전차의 초도 전력화를 2013년으로 늦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방사청은 지난 15일 K2 전차 초도 생산분 100대에 장착할 파워팩을 독일로부터 수입해 2012년 15대와 2013년 85대를 전력화하자는 방침을 정했으나, 국내 파워팩 업체와 일부 방사추위 위원들이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정부 정책에 위배되고 막대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면서 반발해 왔다.

방사청은 국산 파워팩 적용안이 조건부임을 분명히 했다. 방사청은 “초도 생산분 100대에 장착할 파워팩은 국산으로 하되 오는 10월 개발시험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내년 3월까지 운용시험평가 중간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생할 때는 국외 도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황종수 방사청 기동전력사업부장은 “현재 국산 파워팩을 사용해서는 내년 초에 초도 양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12년 도입하려면 파워팩을 수입하는 게 유일한 대안이고 전력화를 1년 순연하면 국산이나 수입 2개 방안이 모두 가능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청은 미국에서 개발해 운용 중인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정부 간 계약방식인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2015년 이전에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신예 전투기 F-15K에 장착할 최신 장거리 공대지유도탄도 FMS와 상업구매 방식의 경쟁을 통해 해외에서 도입키로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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