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음모설… 억대 돈방석… 세인들 입방아… 신정아 후폭풍

Է:2011-03-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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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39)씨가 22일 펴낸 자전 에세이 ‘4001’이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전국 주요 서점에서는 이 책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책 출간을 둘러싸고 정치적 음모설도 제기됐다.

신씨의 책을 펴낸 출판사 사월의책 안희곤(47) 대표는 23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출간 몇 시간 만에 서울시내 주요 서점 등에 깔아놓은 2만여부가 매진됐다”며 “어제 하루에만 5만부를 배부했는데 입고 요청이 쇄도해 지금도 계속 책을 찍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광화문점의 경우 신씨 책이 22일 오후 2시에 80부 입고됐는데 오후 7시에 매진됐고, 23일 오전 입고된 200부도 이날 오후 현장 판매와 예약 판매를 통해 모두 팔려나갔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판매고”라고 설명했다.

1년에 2만∼3만부를 팔면 성공이고, 10만부를 팔면 ‘대박’으로 치는 국내 출판계에서 하루 2만부 판매는 엄청난 판매량이다. 유명 인사들 간에 있었던 선정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들을 실명으로 적나라하게 폭로한 게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출판계에서는 신씨 책에 대한 관심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4001’에 대한 이상 열풍은 독자들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사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번 책의 선인세로 1억50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 출간 시점, 출판사 대표가 야권 386 핵심인사와 대학 동창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정치적 음모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광재나 안희정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들과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을 뿐 학번도 다르고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출간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고법 민사24부(부장판사 이성호)는 이날 재단법인 성곡미술문화재단이 신정아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을 통해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1억2975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은 양측이 결정문을 송달받고 2주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생긴다.

재단이 운영하던 성곡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던 신씨는 2005년 3월∼2007년 4월 11차례에 걸쳐 3억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고, 재단은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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