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안한 마무리, 집단체제가 절반… SK선 정대현 고정·삼성은 오승환 신뢰

Է:2011-03-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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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시범경기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의 마무리도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8개 구단은 확실한 소방수를 보유한 팀과 집단 마무리 체제를 택한 팀으로 양분돼 있다.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한 팀은 SK와 삼성, 넥센, 한화 등 4팀이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정대현을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도 ‘돌직구’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 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이번 시즌부터 다시 팀의 뒷 문을 막는다. 오승환은 16일 열린 넥센과의 시범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1이닝을 깔끔히 막고 팀의 시범경기 첫 승을 선사했다. 넥센은 지난해 구원왕을 차지했던 손승락이 올해도 소방수 역할을 맡는다. 손승락은 전지훈련에서 선발 전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마무리로 원대복귀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가 마무리를 맡는다.

반면 두산과 롯데, KIA, LG 등 4팀은 집단 마무리 체제에 돌입했다. 집단 마무리를 가동하는 이유는 주로 위력적인 마무리 투수가 없어서 상대팀 또는 상대 타자 스타일에 따라 다른 투수를 내세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산은 입단 동기인 이용찬과 임태훈이 ‘더블 스토퍼’로 나선다. 전통적으로 뒷심이 부족했던 롯데는 고원준과 김사율, 강영식 등 세 명이 뒷 문을 담당한다. KIA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손영민, 유동훈 두 옆구리 투수에 빠른 볼을 보유한 곽정철까지 셋을 번갈아 마무리로 내세울 예정이다.

롯데와 함께 수년째 뒷문에 구멍이 생겨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아직 투수들에게 보직을 알리지 않은 채 경쟁을 유도한 후 시즌 직전 마무리 적임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1명이지만 김광수, 이동현에 박현준, 김선규, 신정락 등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김광수가 다른 선수에 앞서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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