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중국 “인민해방군 파견하겠다”
일본을 지원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15일 현재 102개국이 일본에 인명수색팀과 구조장비, 구호기금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민해방군의 파견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중국 국방부 신문사무국 관계자는 “일본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해 민중의 생명과 재산에 커다란 손해를 초래한 것에 중국 인민과 군대는 우리 일처럼 느끼고 있다”며 의료구급대와 위생방역부대, 해군 병원선 등의 파견을 희망했다.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면 인민해방군이 사상 처음 일본 영토에서 활동하는 셈이 된다.
캐나다는 군 신속지원대응팀(DART) 병력 파견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전날 일본 정부로부터 가능한 지원 내역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같은 계획을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DART는 신원확인팀, 화생방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에서 의료지원, 임시 거처 및 식수 확보 등의 구호활동을 펼 계획이다.
이미 구조대원 54명을 파견한 러시아는 100여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액화천연가스(LNG) 20만t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극동 지역의 잉여전력 6000㎿를 공급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급료 하루치를 기부하기로 했고, 베트남 정부는 지난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호금으로 2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몽골은 100만 달러의 구호금과 함께 이재민을 위해 2500장의 담요를 지원했으며 300명의 군 병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도 고국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브라질·일본상공회의소 등 5개 브라질 내 일본인 단체는 국영 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과 최대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에 계좌를 개설,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브라질 내 일본인은 150만여명이다.
미국의 일본인 사회는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170만 달러를 모금했던 남가주일본계미국인협회(JAS)는 11일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000여개 이메일 계정에 모금운동을 홍보하고 기부를 독려했다.
LA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자체 홈페이지에 모금 단체 웹 사이트와 구글의 가족안전 확인 사이트를 링크했고, LA의 일본인 밀집지인 리틀도쿄의 일본어 신문 라후신포(羅府新報)는 지진 관련 별도의 웹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국제전화를 연결해주는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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