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지진피해 돕기 1000만엔 성금... 박지성도 1억원 기부하기로

Է:2011-03-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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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8) 박지성(30)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일본 국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8)는 15일 대지진·해일 여파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일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000만 엔(약1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찬호는 오릭스 구단을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조금이라도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선행사에 참석하고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해온 박찬호는 200만 엔을 기부한 주니치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에는 두 번째로 성금을 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33)은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KBS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박지성은 앞서 재난을 당한 일본 국민에게 애도의 글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면서 "특히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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