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다시 일어나라!” 인종·국경 뛰어넘은 온정 ‘밀물’

Է:2011-03-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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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국제기구 등 97곳, 현장 구호·지원 동참

일본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14일 현재 구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와 국제기구 등은 97곳에 달한다.

한국과 러시아는 일본의 전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러시아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대응을 위한 전문가 파견도 일본에 제안했다.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활동하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피해가 큰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앞바다에 파견해 구호를 돕고 있다. 로널드레이건호는 구조와 복구 활동을 하는 일본 자위대 항공기에 연료를 제공하거나 구조대원과 피해자의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미 해군 제7함대 기함인 블루릿지호와 강습양륙함 에섹스호도 지원 물자를 싣고 피해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영유권 분쟁으로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도 15명의 구조팀을 보냈다. 이들은 일본 도착 즉시 이와테(岩手)현으로 이동해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아시아개발은행도 일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전쟁과 가난으로 신음하는 국가들도 일본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시는 일본의 형제자매를 돕기 위해 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강진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도 지난 13일 구조팀을 파견했고 러시아 수색·구조팀도 일본으로 출발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구조대 2개팀 144명과 구조견 12마리, 독일은 구조대 43명과 구조견 3마리를 파견한다. 프랑스는 구조대 100명, 멕시코는 구조대 12명과 구조견 6마리를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일본의 동물 반입 규제로 외국에서 온 일부 수색견 파견팀이 활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견 9마리를 데리고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스위스 구조팀은 현재 동물 반입 규제로 발이 묶인 상태라고 미국 ABC방송은 전했다.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들은 14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긴급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독일의 dpa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상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가 일부 폭발했고 지진 희생자가 늘어가는 상황이지만 G8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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