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한국, 구조대 102명 현장 급파… 美 항공모함 2척 파견
일본 지진피해 복구와 자국민 보호를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13일 중앙119구조단과 서울·경기지역 119구조대원 등 100명과 외교통상부 직원 2명 등 102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군 당국은 구조대와 구조장비, 구호물품을 수송하기 위해 C-130 허큘리스 수송기 3대를 투입했다.
구조대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탐사와 안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며 구체적 활동 장소를 일본 측과 협의 중이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구조대원 102명을 파견한 데 이어 일본 측과 협의해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2일 민항기를 통해 중앙119구조단 소속 구조요원 5명과 구조견 2마리로 구성된 선발대를 파견했다.
대한적십자사도 긴급 의료구호팀을 꾸려 일본이 요청하는 즉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주도의 ‘국제적십자 현지 공동조사단’ 일원으로 조사요원 1명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까지 구호활동에 참여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9개국이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세계식량계획(WFP) 등 5개 국제기구도 참여했다.
미국 국방부는 12일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피해 해역에 급파했다.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AID)는 각각 72명으로 구성된 재난대응팀 1개조와 인명수색구조팀 2개조를 파견했다.
중국과 영국, 이스라엘과 이란 등도 일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인명구조팀을 파견키로 하는 등 세계 각국이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 세계 45개국 68개 긴급구조단과 수색팀이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이다.
한편 각국 정부는 일본 내 자국민 현황 파악에 나섰으나 피해 지역의 통신과 교통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긴급 영사시스템을 가동했다. 피해가 집중된 미야기현 일대에 자국민 3만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간 차원의 지원과 애도 물결도 잇따르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LA) 내 한국인과 일본인 커뮤니티는 구조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래 일본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였지만 한인 인구가 늘어나 ‘이웃’을 형성한 LA ‘리틀도쿄’ 지역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공동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 이도경 박유리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박유리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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