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아직 모른다… 전자랜드, KT 꺾고 한 경기차 추격
프로농구 선두 경쟁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4대 8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로써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을 뿐 아니라 1위 KT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히면서 정규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올 시즌 프로농구 마지막 빅매치였다. KT가 이긴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반면 전자랜드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우승에 아직은 KT가 유리하지만 전자랜드는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KT가 2승2패를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빅매치였던 만큼 양 팀의 경기는 시종내내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4쿼터 후반 전자랜드 슈터 정영삼의 결정적인 3점슛 2방이었다. 정영삼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4-74 동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곧바로 서장훈이 가로챈 공을 3점포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상대 송영진과 찰스 로드에 잇따라 2점슛을 허용하며 80-78까지 쫓겼지만 서장훈이 2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치열한 접전을 마무리했다.
센터 이승준의 항명 파동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서울 삼성은 서울 SK에 77대 87로 지면서 4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25승25패를 기록한 삼성은 6위 창원 LG에 한 게임차로 쫓기게 돼 5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12일 개막한 정규리그는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소화했으며 신한은행이 5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6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4강 대진은 1위 신한은행과 4위 신세계, 2위 삼성생명과 3위 KDB생명의 대결로 짜였으며 여기서 이긴 팀들이 28일부터 역시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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