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제, 공산주의 용어냐”… 이건희 삼성회장 “들어 본 적 없다” 고강도 비판

Է:2011-03-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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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도무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 파장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어릴 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라 경제학 공부를 해왔으나 이익공유제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고 이해도 안 가고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경련 회의 참석을 위해 일부러 귀국한 이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작심하고 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란 뜻이냐’고 묻자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를 떠나서 도대체 경제학 책에서 배우지도 못했고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는 뜻”이라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 회장의 발언으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것은 물론 이념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 성적을 몇 점 정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참 어려운 질문”이라고 전제한 뒤 “계속 성장을 해왔으니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죠…과거 10년에 비해 상당한 성장을 해왔으니”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경제정책이 흡족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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