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89% “노후 자녀부양 기대 안해”
‘베이비붐(babyboom) 세대’인 45∼54세의 서울시민 중 89%가 노후에 자녀의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베이비붐 세대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녀에 대한 의존도는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戰)후 출산율이 급증했던 1955∼63년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해 45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책보고서 ‘초고령사회 서울,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기회요소의 활용전략’을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원한다’고 답한 45∼54세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55∼64세, 65세 이상에선 각각 18.6%, 28.1%가 자녀 부양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 가운데 50.2%는 노후생활 책임자를 묻는 질문에 ‘본인 스스로’라고 답했다. 노후생활 책임자로 ‘자녀’를 꼽은 베이비붐 세대는 1.6%에 불과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또 건강이 나빠졌을 때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57.3%가 ‘혼자 또는 배우자’라고 응답했다. 이어 ‘요양시설·병원’(21.7%), ‘자녀’(8.4%) 등의 순이었다. 55∼64세와 65세 이상에선 각각 13.9%와 20.6%가 ‘자녀’라고 답했다.
한편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겠다’는 응답자는 베이비붐 세대(58.2%)와 55∼64세(59.0%)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65세 이상(63.7%)보다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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