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씨 조사’ 中에 협조요청 한다… 정부 합동조사단 3월13일 상하이로 출국

Է:2011-03-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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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상하이 스캔들’의 핵심 당사자인 덩신밍(鄧新明·33)씨 조사를 위한 중국 당국의 협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박진웅 상하이 부총영사는 10일 “합동조사단이 도착하면 중국 공안에 덩씨 조사를 위해 협조요청을 할 것”이라며 “주요 핵심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조사할 수 없어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영사는 또 치안담당 영사를 통해 중국 공안에 덩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주도록 요청했으나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협조를 얻어낼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덩씨는 자신이 연루된 상하이 스캔들이 지난 8일 한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주변 인물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다. 중국 공안이 덩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은 이르면 13일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7명,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각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전직 영사들의 불륜 스캔들은 국내 조사에서 어느 정도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고 현지조사는 이들이 비자 부정 발급에 관여했는지, 유출한 다른 자료는 없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조사단은 특히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덩씨 남편 J씨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찾고 있다. 법무부 등에 사진 자료를 제보해 이번 파문을 촉발시킨 인물이자 덩씨의 정체가 누구인지 규명할 핵심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J씨는 국내 언론에 이런저런 메일을 보내 조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J씨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 외교를 위해서라도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검찰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남중 기자,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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