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바둑이야기] 韓·中 대격돌

Է:2011-03-09 17:35
ϱ
ũ
[김효정의 바둑이야기] 韓·中 대격돌

중국이 후원하는 한·중 단체전으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제1회 초상부동산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펼쳐졌다. 경기 방식은 아시안게임과 동일한 방식으로 5인(예비1) 단체전 2라운드로 진행됐다.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인 만큼 선수 선발전도 치열했다.

한국대표를 뽑기 위한 선발전은 지난 1월 말에 열렸다.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허영호 9단 등 3명의 선수가 랭킹시드를 받았고, 나머지 3장의 티켓을 놓고 상위 랭커 12명이 경합했다.

1회전에서 이창호 9단이 탈락했고 2회전까지 치른 결과 윤준상 8단, 박영훈 9단, 강동윤 9단이 티켓을 거머쥐어 한국은 양이(이세돌·이창호) 없는 대표팀으로 짜여졌다. 중국은 구리 9단, 콩지에 9단, 류싱 8단, 씨에허 7단, 저우루이양 5단, 장웨지이 5단으로 구성됐다.

지난 5일 1라운드가 시작됐다. 한국의 주장은 최철한 9단, 중국은 구리 9단이 맡았다. 동률이 나올 경우에는 주장의 승리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주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1라운드 대진은 최철한 대 저우루이양, 박영훈 대 콩지에, 허영호 대 구리, 강동윤 대 씨에허, 박정환 대 장웨이지의 대결로 짜여졌다.

첫 번째 대결은 올 초에만 4차례 우승을 맛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철한 9단과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중국 랭킹 1위 저우루이양이었다. 2국은 콩지에 9단에게 2007년 이후 4연패를 당하고 있는 박영훈 9단의 도전, 3국은 지난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결승에서 구리 9단에게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허영호 9단의 설욕전이었다. 제한시간은 2시간45분. 6∼7시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의 최철한, 허영호, 박정환이 승리해 1라운드는 한국이 3대 2로 앞서나갔다.

하루를 쉬고 7일 2라운드가 이어졌다. 최철한 대 구리, 박영훈 대 장웨이지, 허영호 대 콩지에, 강동윤 대 저우루이양, 박정환 대 씨에허의 대결이었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3승을 거두거나, 주장의 승리를 포함한 2승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주장전인 최철한 9단과 구리 9단의 승부가 중요했다. 최철한 9단은 사력을 다해 싸웠고 승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는 중국의 4대 1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 팀 누구든 한판만 이겨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종합 전적 6대4로 중국이 승리했다. 중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었고,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한·중의 좋은 승부가 이어질 것이다.

<프로2단>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