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버 공격 대비 軍 ‘인포콘’ 한단계 격상
군 당국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 지난주에 정보작전 방어 태세인 인포콘(Inforcon)을 5단계(평시 준비태세)에서 4단계(증가된 경계태세)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최근 군 인터넷망에 대한 해킹 시도가 빈발하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북한의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포콘을 격상했다”고 말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1단계(최상의 준비단계) 2단계(강화된 준비태세) 3단계(향상된 준비태세) 등 5단계로 나뉘어 있다. 인포콘은 우리 군의 컴퓨터망과 유·무선 네트워크 체계 등에 사이버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포착,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2001년 4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인포콘 격상에 따라 육·해·공군본부, 작전사령부, 사단급 예하 부대는 운용 중인 정보체계의 이상 상황을 합참과 국방부 산하 사이버사령부에 즉각 보고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북한 개성 일대에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과 관련, 9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EMP(전자기파)탄 개발 수준이 어느 정도 와 있느냐”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의 질의에 “군에서 전력화를 요구하면 전력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EMP탄은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파를 만들어 적 전자기기 체계를 무력화하는 폭탄으로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발사 장비 역시 무력화할 수 있다. 박 소장은 북한의 EMP탄 개발 수준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다른 무기 수준으로 봐서 상당한 수준이 아닐까 가정한다”고 밝혔다.
ADD는 2008년 9월부터 EMP탄 시험개발에 착수했으며 당초 2015년쯤 시험 평가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더 빨리 전력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ADD는 EMP탄과 함께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탄도 개발 중이다. HPM탄은 20억W의 전력을 분출해 반경 300m 이내 모든 전자제품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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