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감사, 강진을 겨눴다”… 郡 강력 반발
전남 강진군의 장학재단 운영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강진군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지방자치단체 장학재단 설립 운영실태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강진군이 2005년 4월 조례 등 설립 근거도 없이 장학재단을 만든 뒤 군수지시로 5급 이상 공무원별로 1억원의 장학기금 모집 목표액을 설정하고 그 실적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06년 초에는 군수가 기부실적을 인사에 참고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그 실적을 홍보하도록 지시해 2005∼2009년 공사·용역·물품계약을 맺은 324개 업체로부터 645차례 총 14억원을 모집하고 2006∼2009년 6급 이상 승진자 61명 중 52명으로부터 1억1288만원을 기부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관할 교육지원청이 2008∼2010년 3차례 보통재산으로 관리하는 장학기금을 기본재산으로 편입하도록 시정 명령했으나 군은 지난해 6월 현재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근거로 강진군수에 대해 지난달 22일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은 전국 139개 지자체 장학재단에 대한 감사 결과는 사실상 강진군과 강진군수 1인을 최종 겨냥한 것으로 지난 4일자 일간지 광고에 대한 감사원의 감정적 반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일간지 광고를 통해 감사원이 3차례 부적절한 표적감사를 했다고 여론에 고발한데 대해 감사원이 자성하거나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의도적으로 강진군 관련 사실을 왜곡시키고 부풀리면서 마치 강진군의 장학재단 운영이 가장 엉망진창인 것으로 보복성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군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1년간 139개 지자체를 감사했다고 하면서 정작 수사요청한 사람은 강진군수 1명뿐이고, 군수가 기부실적을 인사에 참고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 등 모두 6가지를 제시했다.
강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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