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아 군사작전 본격 검토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 방안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인도적 차원의 유엔 실사단의 리비아 방문을 허용했다.
◇미국, 다양한 군사작전 준비=미 국방부는 정부와 동맹국의 승인이 날 경우를 대비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군사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제 공역상에 전파교란 항공기를 띄우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 적극적인 군사작전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4일 그리스 미 해군기지에 도착한 수륙양용 공격함 키어사지 호와 폰스 호에는 해병대원 1300명 등 병력 4000명이 타고 있다. 해병대원들이 리비아에 직접 침투하거나 수직이착륙 전투기로 공중전을 펼치는 것과 리비아 정부군의 군사행동을 감시하면서 공격용 헬리콥터와 수송기를 동원해 의료진, 난민, 물자 등을 수송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벵가지의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7일 보도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한편 유엔은 리비아에 ‘인도적 차원의 실사팀’을 파견한다고 AFP통신이 6일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에게 “인도적 차원의 실사팀이 트리폴리를 방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리비아가 이를 수용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카다피, “테러·불법 이민 억제 기여”=카다피는 7일 ‘프랑스 24’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비아는 지역 및 세계 평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알카에다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건너가려고 지중해로 몰려오는 흑인이 수백만명에 달한다”며 “리비아는 지중해 안보에도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인사인 자달라 아주스 알 탈리 전 총리는 국영 TV에 출연, “더 이상의 유혈 사태나 외국인들이 들어와 리비아를 다시 차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적 대화의 기회를 달라”고 반정부 세력에게 호소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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