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석해균 선장 병실 찾아 쾌유 기원
이명박 대통령이 5일 해적에게 납치됐다 청해부대 작전으로 구출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직접 찾아가 쾌유를 빌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석 선장을 문병하고 석 선장 부인과 부모를 위로했다. 의료진 노고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석 선장 손을 잡고 “살아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으며, 석 선장은 “대통령님께서 저를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작전을 지시해 놓고 선장이 다쳤다고 해서 마음에 얼마나 부담을 가졌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석 선장은 “선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선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지휘자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정신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훌륭하다. 해군 함대 사령관을 해야 될 사람”이라고 칭찬한 뒤 “빨리 퇴원해서 걸어 나와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끝이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도로스 복을 한 벌 만들라고 했다”며 선장 예복을 선물하고 직접 모자를 씌워줬다. 또 석 선장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신임 장교 5309명에게 “대통령입니다. 다시 한번 임관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메시지를 받은 한 신임 장교는 “정말 대통령님이 맞느냐”고 답신을 보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맞다. 대통령이다”라고 재차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일부 신임 장교는 대통령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충성”이라는 짧은 구호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오는 12∼14일 본인의 UAE 공식 방문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측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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