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너무 일하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 중국 유학 6개월만에 귀국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5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총리 후보를 사퇴한 후 홀연히 중국 유학길에 나선 지 6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가 입국한 부산 김해공항에는 안상근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최기봉 전 비서실장 등 50여명이 마중 나왔다.
김 전 지사는 귀국 소감에서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 김해 시민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보선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김 전 지사는 “지역정서와 여론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주 초부터 한번 둘러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아들이 입대하는 데다 설에도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렸다”면서 “지금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국 한 그릇 먹고 싶은 맘이 간절하다”며 고향인 경남 거창으로 향했다.
다음은 김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중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나.
“열심히 공부했다.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중국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의 미래와 발전에 중국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더 강하게 느꼈다”
-(보궐선거 출마 등) 중대한 결단을 할 때인데, 어떤 고민 중인가.
“지금, 너무나 일이 하고 싶다. ‘일이 하고 싶어 미치겠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하지만 김해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계획은.
“일단은 우리 김해시민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 만나서 정말 원점에서 과연 제가 김해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후에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역에서 반발 심리도 있고, 낙하산 공천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많은 분을 만난 다음에 판단하겠다. 그분들도 당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늘 고민을 해 오셨던 분이다. 마음의 결단이 선다면 당의 공정하고 객관적 룰에 따라서 같이 평가받을 수 있어야 된다.”
-김해 출마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상황 아닌가.
“구체적인 연고도 중요하다. 하지만 도지사를 두 번 했고, 김해를 포함한 경남이 다 고향 아닌가. 제 스스로 ‘경남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게 늘 그런 마음으로 일해 왔다.
-야권에서는 단일화 얘기가 오가는 등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결국은 김해 시민의 판단이다.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중요한 것은 김해시민의 마음이고, 김해시의 미래와 발전에 누가 적임자인가 그런 부분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중앙당과의 교감은 있었나.
“많은 분들로부터 당(한나라당)이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김해 시민들의 뜻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더 초점을 두고 임하겠다.”
-중국 유학일정은 다 정리했나.
“한 달 정도 더 남았는데 열심히 다닌 이후에 판단해 보겠다.”
부산=글·사진 이영재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