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화 혁명 집회 취재기자 5명 이상 폭행”… 美·EU, 중국에 공식 항의

Է:2011-03-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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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판 모리화(茉莉花·재스민) 혁명’ 집회를 취재하던 외신기자들에 대한 중국 공안당국의 물리적 제재에 정식 항의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과 EU 대사관 측은 지난 28일 별도의 성명을 내고 외신기자들이 중국 공안요원들로부터 물리적 제지를 당하거나 일시 연행된 데 항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일 보도했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는 “공안들이 재스민 집회를 취재하는 외국 매체에 난폭하게 대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외국 기자들의 취재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외신기자클럽(FCCC)도 같은 날 “외국의 기자들과 취재진이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요구한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의 기자가 지난 27일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거리에서 모리화 집회를 취재하던 중 최소 5명의 정복을 입은 공안들로부터 수차례 얻어맞고 몇 시간 동안 연행됐다 풀려났다고 항의했다. 홍콩 신문들은 모리화 집회를 취재하던 외신기자 5명 이상이 중국 공안들로부터 주먹으로 가격을 당하거나 발로 차였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지로 ‘제2차 모리화 집회’가 무산되자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중심으로 오는 6일 ‘제3차 모리화 집회’를 갖자는 글이 유포되고 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6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35개 도시에서 모리화 집회를 갖자고 선동하는 글이 게시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모리화 집회를 선동하는 활동가들은 미국 인권단체가 운영하는 중국어 사이트인 보쉰(博迅)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공격으로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블로그 등 다른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집회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당국은 각 인터넷 사이트와 매체에 불법집회나 시위, 행진을 조직하고 선동하는 활동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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