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탁구 대표팀 사령탑, 유남규·강희찬 감독 선임

유남규(농심 삼다수) 감독과 강희찬(대한항공) 감독이 남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는 28일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 절차를 거쳐 남자대표팀의 새 감독에 유남규, 여자팀의 사령탑으로 강희찬 감독을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표팀 감독 전임제 도입에 따라 소속팀을 떠나 3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1년여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 유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남자대표팀 코치를 맡아 남자복식 금메달을 빚어냈다. 그는 2005년 5월 남자팀 감독이 된 이후 줄곧 대표팀을 맡아오던 중 농심 삼다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 이탈 등으로 소속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지난해 1월 팀에 주력한다며 사표를 냈었다.

여자팀은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강희찬 감독으로 낙점됐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철승 삼성생명 코치와 복식 금메달을 따낸 강 감독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자팀을 이끈 현정화 감독(마사회)을 도와 코치로 활동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